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빅토리아 여왕 (문단 편집) === 혈우병 === 역사적으로 유명한 [[혈우병]] 보인자다. 이로 인해 유럽 왕실이나 귀족 가문들이 골치를 앓았고 심하면 가문이 단절되기도 했다. 이 중에는 후일 국제 정세적으로 영국의 적국이 되는 나라들도 있었기에 우스갯소리로 '혈우병으로 적 왕가의 씨를 말린 영국의 진정한 최종 병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가장 유명한 곳이 [[러시아 제국]] [[로마노프 왕조]]. [[니콜라이 2세]]와 결혼한 [[헤센의 알릭스]]는 빅토리아의 외손녀로서 혈우병 유전자를 물려받았고, 다섯 자녀들 중 유일한 아들로서 황태자였던 [[알렉세이 니콜라예비치 황태자]]가 혈우병을 갖고 태어나고 만다. 이 때문에 황태자의 혈우병을 치료한답시고 [[그리고리 라스푸틴]]이 등용되어 득세하고, 결국 [[러시아 혁명|제국이 혁명으로 멸망]]하며 황실 직계인 니콜라이 2세 부부와 자녀들 그리고 러시아 황족들 상당수가 총살당하는 어마어마한 나비효과가 일어났다. 한 마디로 '''빅토리아 여왕 때문에 러시아 제국이 멸망한 셈'''.[* 사실 이 무렵 러시아 제국은 라스푸틴이 득세하지 않았어도 언젠가는 무슨 일이 터졌을 만큼 속으로 곪아가던 상태라, 엄밀히 따지면 빅토리아에게서 유전된 혈우병은 러시아 제국 멸망의 '원인'이라기보다는 '방아쇠'라 할 만하다.] 그나마 로마노프 왕조는 당대 끝판왕 수준의 아들부자여서 직계는 끊겼어도 후손 자체가 아예 단절되지는 않았지만. 공교롭게도 이 시기 [[러시아 제국]]과 [[대영제국]]은 [[그레이트 게임|유라시아 패권을 두고 서로 다투던 사이]]라, 라이벌 국가의 황실을 여왕께서 혈우병으로 때려잡은 셈이 되었다.[* 다만 [[로마노프 가문|러시아 황실]] 자체는 [[윈저 가문|영국 왕실]]과 친척관계라, [[러시아 혁명]] 때 로마노프 일가의 구출을 미적거려 결과적으로 그들이 몰살당하는 것을 막지 못한 걸 [[조지 5세]]는 두고두고 후회했으며, 이 때문에 나중에 그리스에서 쿠데타가 일어날 때 재빠르게 왕족들을 구출한다. 이 중에는 후일 [[필립 마운트배튼|영국의 국서가 되는 왕자님]]도 있었다.] 스페인 왕실인 [[보르본 왕조]]도 빅토리아 여왕의 외손녀이자 혈우병 보인자인 [[빅토리아 유지니|빅토리아 유지니 왕비]]가 [[알폰소 13세]]와 결혼하면서 혈우병이 퍼졌다. 그래서 알폰소 13세는 스페인 왕실에 혈우병을 퍼뜨렸다며, 아내인 빅토리아 유지니는 물론 빅토리아 여왕까지 깠다. 웃긴 건 정작 빅토리아 유지니 왕비는 결혼 전부터 알폰소에게 자신이 혈우병 보인자일 수도 있다는 것을 여러 번 밝혔고, 알폰소의 가족들부터 빅토리아 유지니의 가족들까지 결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라며 말렸지만 알폰소 13세 본인이 밀어붙여서 결혼한 것이다.(...) 그래도 다행히도 로마노프 왕조 직계나 테크 가문과 달리 알폰소와 빅토리아 유지니의 차남 [[인판테 하이메|세고비아 공작 인판테 하이메]]와 사남 [[바르셀로나 백작 후안]]이 아들을 낳아서 왕조가 단절되지는 않았다.[* 빅토리아 유지니의 증손자가 현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다. 다만 펠리페 6세는 딸만 두 명인지라 남계후손이 이어지는 건 차남 하이메의 후손이다.] 둘째 손자인 [[조지 5세]]의 처가, 즉 사돈 되는 [[테크의 메리]] 집안 역시 여왕께서 혈우병 유전으로 본의 아니게 남계 후손 단절에 한 몫을 했다.(...) 어찌 된 거냐 하면 빅토리아 여왕의 친손녀이자 혈우병 보인자였던 [[올버니의 앨리스 공녀]]가 [[테크의 메리]]의 막내 남동생인 [[알렉산더 케임브리지]]와 결혼했기 때문. 둘 사이에는 2남 1녀가 태어났으나 장남 루퍼트는 혈우병 탓에 1928년 교통사고로 인한 뇌출혈로 요절했고 차남도 태어난 지 얼마 안 돼서 죽어 알렉산더와 앨리스의 남계 혈통은 끊겼다. 하필이면 알렉산더의 형들도 아들들을 일찍 잃거나 아예 자식이 없었는데,[* 알렉산더의 큰형은 2남 2녀를 두었으나 장남은 외동딸만 둔 채 사망하고 차남은 전사했으며, 작은형은 아예 자녀도 없이 사망했다. 다만 형들은 혈우병과는 상관이 없었지만.] 알렉산더마저 혈우병의 영향으로 아들을 모두 일찍 잃는 바람에 결국 테크 가문의 남계 후손이 아예 끊기고 만다. 고등학교 생물 교과서에서 유전병 관련해서 자주 언급된다. 여왕의 부모와 남편 모두 혈우병 보인자가 아니어서 여왕의 어머니 [[작센코부르크잘펠트의 빅토리아 공녀|켄트 공작부인]]이 [[불륜]]을 저지른 게 아니냐는 의혹도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돌연변이]]로 보고 있다.[* 학설에 따르면 아버지의 나이가 많을 때 태어난 딸에게는 돌연변이로 [[혈우병]] 인자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빅토리아 여왕은 아버지가 50대일 때 태어난 [[늦둥이]]다. 영화나 게임의 영향 때문에 돌연변이라면 몸에 눈이 여러 개 달려 있거나 괴물같은 힘, 이상한 초능력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일반적으로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그냥 그 유전자가 생산하는 단백질이 기능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즉 혈우병 인자가 생긴다는 게 없는 인자가 생겨나는 게 아니고, 혈액응고 관련 단백질을 생산하는 유전자 중 하나에 돌연변이가 생겨 기능을 잃은 것. 나이가 많아질수록 유전체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복제되지 않고 돌연변이가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일례로 [[다운증후군]]의 경우 산모의 나이가 40대 이상의 노산일 경우 발병률이 급격히 치솟는다. 일각에서는 [[근친혼]] 때문에 혈우병이 발생한 것이 아니냐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으나, 그 이유는 아니다. 근친혼은 돌연변이의 위험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희귀 열성 인자의 발현 가능성을 높인다. 앨버트 공이 빅토리아 여왕의 외사촌이라 그런 오해가 생긴 것으로 추정되나, 혈우병 유전자는 빅토리아 여왕이 가지고 있었고 앨버트 공은 혈우병이 없었기 때문에 빅토리아 여왕과 앨버트 공이 사촌관계인 사실은 혈우병과는 무관하다.] 여왕의 자식들 중 차녀 [[영국의 앨리스|앨리스]]와 4남 [[올버니 공작 레오폴드|레오폴드]], 5녀 [[영국의 베아트리스|베아트리스]]가 혈우병을 물려받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